2010년 3월 28일 경남vs수원 2-1 승.
2010년 6월 2일 경남vs수원 4-1 승.
2010년 9월 18일 수원vs경남 0-2 승.
그리고 2011년 4월 24일 수원vs경남 1-2 승.
이만하면 수원 잡는 경남이란 소리 나오겠다. 수원을 상대로 한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경남이 6승 4무 7패로 근소하게 뒤지지만 그 6승 중의 4승이 최근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은 정말 놀랄 만하다. 이러다가 수원 구단, 선수, 팬들, <경남 노이로제> 걸리는 거 아닌가 싶다. 또 한 번 수원 잡고 역대 전적 4연승을 달린 경남, 오늘 양 팀이 어떤 경기를 했는지 한 번 살펴보자.
김병지
김영우 루크 이용기 이재명
마르셀
김태욱 이경렬
염기훈 이용래 오장은 이상호
정다훤 윤빛가람 김진현
오범석
김인한
양상민 마토 곽희주 우승제
정성룡
골 : 한경인(후5) 김인한(후8) 이용기(자책, 후20)
교체 : 오범석↔베르손(후13) 이용래↔박종진(후19) 오장은↔양준아(후29)
김진현↔한경인(HT) 베르손↔양상민(후23) 정다훤↔강철민(후43)
전반 내내 밀어붙이던 수원으로선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40분이나 남은 후반전이었기에 정상적인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결과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3분 뒤에 일어났다. 선취골을 내준 후 수원 수비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마토나 곽희주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음에도 경남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측면에서 올라온 김영우의 크로스가 김인한을 거쳐 골로 연결됐고 이후에도 마토와 정성룡 간의 호흡에서 잡음을 일으키며 경남에 찬스를 내주곤 했다.
수원이 총 경기 시간 97분 중 95분 동안 경남의 숨통을 조일 정도의 완벽한 경기를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경남에 앞섰던 경기였다. 그런 수원이 무너진 데 걸린 시간은 단 3분이었다.
ⓒ mydaily
3분 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김인한을 빼고 수비수 박재홍을 투입해 플랫 3로의 전환을 꾀했다. 이로써 경남은 박재홍-루크-이용기로 이뤄진 플랫 3를 구사했는데 수비적으로 나오는 시간이 조금은 빠른 게 아닐까 싶었다. 추가 시간까지 합쳐 최소한 20~25분 정도는 수원의 공격을 버텨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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