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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 <광주에 패한 강원,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달림토미 2011. 7. 11. 15:01

 

 

 

  또 다시 연패가 시작됐다. 정말 노래가사 마냥  어.찌.합.니.까. 어.떻.게.할.까.요. 이것이 바로 현 강원의 상황이다. 이번 경기 역시 여느 경기에 비해 내용 자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 경기의 특징, 최근 몇 경기들과 비교해 짧막하게 두드려보겠다.

                                     

                                     

 

 

 

 

                                     유현

 

 

    이상돈            김진환               곽광선                이민규

    

 

                        박기동               김동섭

 

                                    이승기

 

    박상진            권순형               이을용                이정운

 

    허재원            박희성               김은선                김수범

 

 

                         김영후               김진용

 

 

              정우인               유종현                이용

 

 

                                     박호진

 

 

 

골 : 이승기(전28, 후 14)

교체 : 허재원↔주앙파울로(후17)   김동섭↔안동혁(후27)   박기동↔유동민(후41)

          김영후↔서동현(HT)   박상진↔윤준하(후9)   이을용↔이우혁(후15)          

 

 

 

 

 

1.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할 때.

 

ⓒ GWFC

 

  오늘 경기도 평소처럼 강원은 상대 팀에 비해 56 vs 44로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볼 점유 시간 역시 30분 31초 vs 23분 52초를 기록했으니 더 오랜 시간 동안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높은 볼 점유율과 점유 시간만 갖고서는 경기 전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불가능할 뿐더러 냉정히 말해 실제로 강원이 그런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강원이 올 시즌 초반부터 드러내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오늘 광주전에서도 어김 없이 나타났다. 상대 선수들이 중앙에 밀집된 상황에서 길게 패스를 주어 전방 공격수들에게 헤딩 경합을 시키기보다는 주야장천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다. 그러다가 한 번의 패스 미스로 역습 위기를 맞고 결국엔 뭘 하려다가 당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강원 경기를 지켜 본 입장에서 이제는 선수 개개인의 교체를 통한 변화를 노리는 것보다는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현재 김상호 감독 체제 하에서 나오는 강원의 경기 내용을 보고 있자면 최순호 감독이 구사했던 스타일의 연장선에서 무언가를 추가적으로 이뤄내려는 느낌이 강하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스타일이 먹히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근본이 다른 패턴 또한 천천히 대비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가령 짧은 패스 위주의 축구로 상대를 무너뜨리려 했다면 수비 배후를 노린 긴 패스를 구사하는 선이 굵은 축구 또한 새로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제시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당장은 이기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더 길게 보고 답을 찾아 나아가야 할 때다.

 

 

 

 

 

 

2.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었던 것, 과감한 중거리 슛팅.

 

ⓒ GWFC

 

  오늘 경기 그래도 위안이 됐던 건 화끈한 중거리 슛팅이었다. 지난 제주전에서부터 과감하게 나오기 시작했던 중거리 슛팅이 오늘 광주전에서 또한 빛을 발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권순형의 중거리 슛팅은 그나마 강원 팬들에 위안을 주었다.

 

  권순형처럼 중거리 슛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과감하게 시도만 해준다면 상대도 강원이 문전 앞에서 공격을 만들어 나가다가 뺏기기만을 기다릴 수 없을 것이다. 중거리 슛팅을 막기 위해 자연스레 앞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그러다보면 수비 뒷공간이 나올 것이고 이를 김영후, 서동현, 김진용 등이 노릴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새로이 투입된 김진용과 이정운의 플레이는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길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 다음 주에는 홈에서 울산을 만난다. 컵대회에서는 펄펄 날고 있는 울산이지만 리그에서는 1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울산전 역시 데자뷰처럼 지난 경기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에 초점을 맞춰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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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리그 토론방
글쓴이 : 으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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