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122618261191583
[임중용 대건고 코치의 인터뷰 내용중 발쵀]
선수단의 팬서비스 활동도 활발하겠다
팬들과의 접촉점이 많다. K리그에선 보통 경기 다음날 가벼운 회복훈련을 하거나 휴식을 갖는데, 브레멘은 훈련장으로 나오라고 하더라.
갔더니 사이클 복장과 브레멘 엠블럼이 박힌 자전거를 나눠줬다.
브레멘 시는 강을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 정비돼있는데, 감독 이하 모든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고 일렬로 도시를 한 바퀴 돈다.
50명이 그렇게 달리면서 지나가던 시민들과 인사하고, 중간 중간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는다.
몇몇 선수는 등에 장난스런 문구나 다음 홈경기 광고를 써 붙이기도 한다.
회복 훈련과 팬서비스를 동시에 하는 셈이다.
또 훈련장 수영장을 개방해서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단, 수영장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나도 한번 멋모르고 카메라 들었다가 혼난 적 있다.(웃음)
[체력 회복 훈련으로 자전거를 타며 도시의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베르더 브레멘의 지역 밀착 마케팅]
[산책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간단한 산책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마케팅이 될 것입니다]
가장 흥행이 잘되는 리그인 만큼 마케팅 면에서도 본받을 만한 점이 많겠다
연계 서비스가 좋다. 축구 입장권만 있으면 그날에 한해 버스나 기차는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브레멘은 물론 주변 니더작센 주(州)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하노버나 볼프스부르크 같은 인근 지역으로 원정 응원가기도 좋다.
또 경기장 내 물품 반입이 금지된 대신, 일정 금액을 채운 전용 카드를 구입해 음식물이나 물품을 살 수 있다.
독일은 맥주가 유명하지 않나. 경기장 내에서 사용하는 맥주컵에도 일일이 감독과 선수들의 사진과 사인이 박혀있다.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머그컵부터 초콜릿 같은 자그마한 기념품으로 시민들에게 구단을 더욱 쉽게 접하게 만드는 분데스리가 구단들]
'지역 밀착 마케팅' 독일 분데스리가의 힘
중심지에 위치한 상점 뿐 아니라 지하철역, 골목같은 곳에서도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곳들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기념품을 구매해간다는 것입니다.
독일 함부르크 SV 팬샵에서는 평일에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상점을 찾는다고 하며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그 숫자가 몇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조그만 동네에서도 이런 상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자연스레 내가 응원하는 팀, 내 지역 팀에 대한 애착도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내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 해당 지역 팀의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마치 '모태신앙'처럼 축구 팀을 접하고 응원하는 문화가 형성됐습니다.
이 덕택에 남녀노소 누구나 축구 경기장을 찾는 계기가 이어졌고, 이는 독일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우면서 유럽 최다 관중을 자랑하는 수준 높은 리그로 떠오르는 힘이 됐습니다.
지역밀착형, 일상생활형 마케팅이 독일 분데스리가 흥행의 힘이 됐다는 얘깁니다.
유럽 최고 부자 구단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는 지역을 넘어 전세계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FOS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입니다.
이 사업은 일석이조라는 측면이 있는데 세계 곳곳에 아카데미에서 자라나는 굉장한 어린 재능을 발굴해서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는건 그들이 노리는 두번째 목표에 불과하다.
첫 번째 목표는 아카데미 유치를 통해서 '친밀함, 접근성'으로 팬을 확보하는 것이다. 어딜가든 엄마들은 존재하며 그 나라, 그 도시에 EPL의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가 생겼다는데 싸커맘이 안생길 것인가 ? 생긴다.
그들이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로 보내고, 어린 아이들은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맨체스터 시티를 바라보며 자란다.
그들이 1차적인 팬이 되며 그리고 그의 친구들, 가족들 이렇게 그 지역에서 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는 것이다. 이게 맨체스터 시티가 원하는 전 세계적 마케팅이다.
출처 : http://cafe.daum.net/WorldcupLove/BAOB/652174
잉글랜드 챔피언쉽 리그(2부)에 소속되어있는 찰턴 애슬레틱의 경우 팬들을 위해 20대의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북 구단도 찰턴과 같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구단도 맨시티와 비슷한 FOS라는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경남구단 또한 K리그 최초로 구단의 메가 스토어를 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구단들과 선수들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과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정관용> 궁극적으로는 그런데, 관중수를 늘리고 이게 목표가 아닙니까?
◆ 신문선> 그렇죠.
◇ 정관용> 어떻게 그걸 달성해 내실랍니까?
◆ 신문선> 제가 한국의 프로축구의 대부분이 구단이 신생 창당될 때는 연구용역이 참여를 했었어요. 3년 전에 강원도 이광재 지사가 저에게 연구용역을 줬어요. 강원도 프로축구에 대한 활성화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줬을 때, 강원도와 같은 봔포오-레 코오후라는 지역을 찾아서 그 팀에 대해 연구를 했었어요. 인구는 20만인데.
◇ 정관용> 어디에요? 어느 나라?
◆ 신문선> 일본이요. 인구는, 시민 숫자는 20만인데. 운동장에는 몇 만 관중이 와요.
◇ 정관용> 아, 그래요?
◆ 신문선> 왜 이렇게 관중이 올까. 도대체 강원도하고 비슷한 환경이거든요. 그래서 인터뷰 기법과 설문지 기법을 가지고 제가 분석을 했어요. 그랬더니 나온 것은 아무 청취자들에게 생소한 단어일 텐데. 사회적 공헌이라는 단어가 나와요. 내 팀이 되는 거예요.
◇ 정관용> 시민들이 뭔가 사회적 참여를 한다라는 의식으로 구장에 간다.
◆ 신문선> 그렇죠. 그 선수들이 내 선수고, 그 구단이 내 팀이 되는 거예요. 2부 리그와 1부 리그를 왔다 갔다 하는 팀인데. 그러면 사회적 공헌이 뭔가. 시민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축구를 지도를 받고 싶어요. 그 팀에게 연락을 하면 그 팀에서 조그만 미니 봉고차에 볼을 가지고 오고, 그다음에 조그만 골대를 만들 수 있는 콘을 가지고 와요. 그리고 구단에서 선수들이 학생들하고도 놀아주고 아줌마들하고도 축구를 가르쳐주고.
◇ 정관용> 선수들이?
◆ 신문선> 네. 구단 프론터들이 그렇게 하죠. 그리고 경기가 없을 때는 선수들이 자기 지역에 나와서 같이 축구도 하고.
◇ 정관용> 축구 지도자도 되고?
◆ 신문선> 지도자도 하고. 그러니까
◇ 정관용> 성남구단도 그렇게 하실 겁니까?
◆ 신문선> 그렇게 할 겁니다. 그게 사회적 공헌이에요. 구단이 갖고 있는 사회적 공헌. 그러니까 성남구단은 저를 포함해서 선수들이, 제가 취임 일성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성남의 조기축구연합회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와 연대를 해서 우리 선수들이 명예감독이나 코치로 지원해서 경기 없을 때는 현장으로 들어갈 겁니다. 사회적 공헌을 하는 거죠.
◇ 정관용> 그렇게 구단은 사회적 공헌을 하고, 그런 혜택을 받은 시민들은 구장으로 몰려오도록 하겠다.
◆ 신문선> 내 팀이죠.
시선을 끌 수 있는 마케팅도 충분히 좋은 마케팅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케팅은 일시적입니다.
팬들은 선수들과 구단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와 '이 구단이 내 구단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마케팅을 원합니다.
위와 같은 해외 구단들의 지역 밀착 마케팅과 이번에 성남 시민프로축구단의 사장으로 취임하신 신문선 사장의 인터뷰를 보고 더더욱 마케팅에 노력을 하는 K리그 구단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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